치과 의사분들은 말합니다. “치아는 40대부터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바로, 그동안의 생활습관들이 결과로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20~30대에 무심코 반복해온 습관들이 40대에 들어서면서 하나둘씩 치아 문제로 드러납니다.
이를테면, 양치를 대충하거나 짧게 끝내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은 거의 쓰지 않던 습관, 그리고 밤늦게 야식을 먹고 그대로 잠드는 생활이 대표적이에요.
특히 잠들기 전 양치를 빼먹는 일이 잦았다면,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면서 입속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 피해야할 것들
달달한 음식 NO
단 음료나 초콜릿, 과자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문제예요. 이런 음식은 입 안을 산성화시키고, 충치균의 활동을 돕는 환경을 만들어 결국 치아를 조금씩 갉아먹습니다.
여기에 흡연과 음주까지 더해지면, 잇몸 혈류가 나빠지고 면역 반응이 둔해지면서 잇몸 염증이나 치주염이 악화되기 쉬워요.
이갈이도 위험!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를 하는 습관도 굉장히 흔한데, 이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더 위험해요. 치아는 아주 단단해 보여도 반복적인 압력에는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갈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변화는 초반에는 통증도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치아가 깨지거나 씌워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죠.
치과방문을 미루면 X
치과에 가는 걸 미루는 습관도 빼놓을 수 없어요.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치아는 ‘느낌이 올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 막을 수 있었던 작은 충치나 염증이 방치되면 결국 크라운 치료나 발치, 임플란트로 이어지는 거예요.
이 모든 것들이 바로, 40대에 이르러 ‘이제 와서 치과 다니자니 너무 늦은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생활습관의 누적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치아 문제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40대에 자주 겪는 치아 문제는 뭘까요?
잇몸병(치주염)은 정말 흔해요.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고, 입냄새가 나기도 해요. 가볍게 넘겼다가 나중에 이 뿌리가 드러나고 결국 이를 빼야 하는 경우도 생기죠. 스케일링만으로는 안 되고 잇몸수술까지 받는 경우도 많답니다.
크라운 치료도 생각보다 자주 해요.
이가 조금 깨졌거나 너무 약해져서 씌워야 할 때 하게 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죠. 늦어지면 신경치료까지 가고, 결국 임플란트를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임플란트는 이미 주변에서 많이들 하셨을 거예요.
충치나 치주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이가 빠졌을 때 선택하는 방법인데요, 비용이 정말 커요. 하나에 백만 원이 훌쩍 넘기도 하고요. 게다가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관리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치아가 망가졌다고 해서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데 있어요.
치과는 정말 아파서 무서운 게 아니라, 비싸서 무서운 곳이에요.
치과에서 줄줄 새어나가는 돈
잇몸이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단순한 스케일링으로는 해결이 안 돼요.
잇몸을 절개해서 염증 부위를 직접 씻어내는 치주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들어가는 비용이 보통 한 부위당 20만 원에서 50만 원 이상이에요.
문제는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몇 군데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고, 몇 차례 반복해야 할 수도 있어요. 치료할 때마다 진료비는 계속 쌓여갑니다.
치아가 금이 가거나 깨졌을 때는 크라운 치료를 받게 되죠.
이건 손상된 치아를 덮는 인공 보철물인데, 재료에 따라 비용 차이가 꽤 커요.
가장 저렴한 건 레진 재질로 20만 원대에서 시작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세라믹 혼합형은 4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 고급 비금속 재료인 지르코니아는 70만 원 넘게도 들어요.
치아 하나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검진을 받다 보면 “이쪽 어금니 두 개는 동시에 하셔야겠어요”라는 말을 듣는 일이 정말 많아요. 그러면 바로 100만 원 넘는 견적이 나옵니다.
더 심한 경우는 이를 뽑게 되는 상황이에요.
여기서부터는 거의 자동으로 임플란트를 생각하게 되는데, 금액이 단위부터 달라져요. 일반적인 임플란트가 100만 원이 넘고, 뼈이식이나 특수 재료가 들어가면 150만 원, 18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건 치아 한 개 기준이에요.
양쪽 어금니를 다 해야 하는 경우는 2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거죠.
게다가 임플란트는 시술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 관리가 계속 필요해요. 몇 년 지나면 다시 보철물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치료들은 대체로 한꺼번에 찾아오고,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돼요.
치아 상태는 천천히 무너지지만, 돈은 한 번에 무너지거든요. 병원에 따라 금액이 다르고, 재료나 방식에 따라 견적이 크게 달라지니까 치료가 필요한 순간엔 판단도 쉽지 않아요.
그러다 결국은 “당장 돈이 없어서 못 한다”고 미루게 되고, 그게 더 큰 후회로 이어질 수 있어요.
치아보험이 필요한 이유
그래서 이 시점에 필요한 게 바로 치아보험이에요. 예방도 중요하지만, 치료비라는 현실 앞에서는 결국 든든한 대비가 필요하거든요.
보험이라는 건, 아플까 봐 드는 게 아니라, ‘갑자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는 순간을 대비하는 장치예요. 예방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치료까지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나이에서는, 예방과 함께 치료비 부담을 줄일 방법도 같이 생각해봐야 해요.
치아보험은 임플란트, 크라운, 브릿지 같은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를 일부 보장해주는 구조예요. 물론 모든 비용을 다 커버해주진 않지만, 치료에 들어가는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는 역할을 해요.
실제 판매 중인 치아보험 상품들을 보면, 보장 내용은 크게 비슷하지만 세부 조건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달라요.
예를 들어 DB손해보험의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치아보험’은 PFM 크라운을 1개당 30만 원,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35만 원까지 보장해주고, 연간 3개 한도로 설정돼 있어요.
브릿지 치료는 치아 1개 기준으로 30만 원씩, 임플란트는 1개당 100만 원 한도로 연 2개까지 보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임플란트는 가입 후 1년이 지나야 보장이 시작돼요. 스케일링은 연 1회, 1만 원 정액으로 지급돼요.
아래 링크는 홍보가 아니라, 약관이랑 상품설명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첨부한 주소입니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치아사랑 보험’도 보장 구조는 비슷해요.
크라운 치료는 1개당 30만 원, 브릿지는 치아당 35만 원 정도를 지급하고, 임플란트는 특약을 선택할 경우 1개당 120만 원까지 보장해주는 구조예요.
치주염이 심해져 외과적인 수술까지 가는 경우엔, 수술 항목별로 2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정액 보장을 받을 수 있고요. 충치로 인한 레진 충전이나 아말감 충전 같은 보존치료는 건당 5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가 지급돼요.
삼성화재의 ‘뉴모두모아 치아보험’은
임플란트 1개당 120만 원을 보장해주고, 연 2개까지 가능해요. 크라운은 30만 원, 브릿지는 40만 원까지 보장이 되며, 치은박리소파술 같은 치주수술도 20만 원에서 50만 원 범위 내에서 정액 지급돼요.
물론 이 보험도 보철치료는 가입 후 1년이 지나야 보장이 시작돼요. 다만 레진 충전 같은 기본 보존치료는 가입 직후부터 보장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요.
대부분의 치아보험은 이미 손상된 치아에 대해서는 보장을 해주지 않고, 갱신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는 게 좋아요.
무엇보다도 "치과 가는 게 두렵지 않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게, 이 보험이 주는 진짜 가치일지 몰라요. 어차피 한 번은 가야 할 치과라면, 그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기 위해 지금 준비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특히 40대라면, 아직 건강할 때 가입해두는 게 현명한 타이밍이기도 하고요.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치아는 조용히, 그리고 확실히 무너져가요.
느껴지지 않는 그 사이에요.
막상 치료가 필요해졌을 때, 돈 때문에 미루게 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러다 상황은 더 악화되고, 치료는 더 길어지고, 비용도 더 커지죠.
아프지 않을 때 준비해두는 게 참 이상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나중의 나를 가장 확실하게 도와주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조금이라도 고민이 시작됐다면 그건 지금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뜻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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